최근 예비군 동원자원이 290만명으로 70년대 400만명에 비해 급격히 줄어든 가운데, “전쟁 전과 후”라는 만화 하나가 네티즌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만화에는 전쟁 전 젊은 군인들이 상관에게 거수경례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전쟁이 끝난 뒤 이들은 부상병이 되어 돌아온다. 관에 담긴 전우도 있고, 다리와 팔, 머리 등이 멀쩡하지 못하다. 하지만 거수경례를 받았던 상관들은 부상 하나 없이 멀쩡하다. 군복에 달린 배지는 상관의 몫.
사진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전쟁은 늙은이들이 일으키고 젊은이들이 죽는 것”이라며 발끈하고 나섰다. “일장공성 만골고. 장수 한명이 공을 세우기 위해 만명의 목숨이 필요하다” “기득권이 부를 가져가고 비기득권은 강탈당하는 모습이 전쟁과 비슷하다” “방탄 없이, 행군 훈련과 얼차려만 주구장창 받는 우리는 뭐”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국방부는 지난달 국회에서 열린 ‘국가 비상대비 예비전력 정예화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예비군 훈련 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판·검사와 차관급 이상 공무원, 경찰관, 소방관, 교도관, 철도 및 지하철 종사자, 교사 등의 동원 예비군 지정 여부가 주요 관심사다. 올해 1월 기준 예비군 1∼4년차이지만 동원훈련을 받지 않는 예비군은 62개 직종 69만여명에 달한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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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전과 후” 예비군 울린 두 컷의 만화
“장수 하나가 공을 세우기 위해선 군인 1만명의 목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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