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산아 구강점막에 초유 발라주면 면역력 ‘쑥’

Է:2015-04-05 14:12
:2015-04-05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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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산아 구강점막에 초유 발라주면 면역력 ‘쑥’
엄마의 초유엔 미숙아(조산아)의 면역력을 높이고, 패혈증 발생위험까지 낮추는 힘이 응축돼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은 소아청소년과 김한석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주영 교수 연구팀이 재태 28주(임신 7개월) 미만에 태어난 조산아의 구강점막에 엄마의 초유를 0.1㎖씩 출생 직후부터 주기적으로 투여한 결과 면역력이 높아지고, 패혈증 발생위험도 눈에 띄게 낮아졌다고 2일 밝혔다.

연구팀은 조사대상 조산아를 각 24명씩 두 그룹으로 나눈 다음 한 그룹(시험군)엔 출산 직후 배출되는 엄마의 초유를 받아 3시간 간격으로 72시간 동안 구강인두(양쪽 볼 점막)에 0.1㎖씩 투여하고, 다른 그룹(대조군)에는 증류수 0.2㎖를 같은 방법으로 주입했다.

그 결과 엄마의 초유를 투여한 시험군은 1주일 뒤 측정한 요중 면역글로불린A 농도가 평균 71.4ng/g에 이른 반면 증류수를 투여한 대조군에선 평균 26.5ng/g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면역글로불린A는 혈청 성분 중 면역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항체로써 점막을 통해 침입하는 감염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요중 락토페린 농도도 대조군 0.9ng/g, 시험군 3.5ng/g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락토페린은 초유에 함유된 항균·항바이러스 면역물질로 모유를 통해서만 신생아에게 공급된다.

초유 투여 2주째부터는 우리 몸에 염증이 번지고 있다는 위험신호로 간주되는 요중 인터루킨-1β 농도가 대조군의 경우 91.8ng/g에 이른 반면 시험군은 평균 55.3ng/g에 머물렀다. 패혈증 발생빈도도 대조군 92%, 시험군 50%로 대조를 이뤘다.

연구결과는 미국 소아과학회지 ‘피디아트릭스(Pediatrics)’ 최신호에 게재됐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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