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발전 마스터플랜 수립 착수

경기도는 31일 의정부 북부청사에서 경기북부 10개년 발전계획 착수보고회를 열고 북부지역 발전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 작업에 들어갔다(사진).

문화·관광·통일, 산업·경제, 교통·건설 등 3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경기북부 발전전략위원회 위원 26명에 대한 위촉식도 진행됐다.

남경필 지사를 비롯해 배수문 기획재정위원장, 북부발전전략위원회 위원, 도와 시·군 관계자, 경기개발연구원 북부센터 연구원 등 40여명은 보고회에서 북부 발전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남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북부지역은 발전의 가능성이 큰 지역”이라며 “도와 도의회, 학계와 산업계가 힘을 합쳐 노력하면 경제활성화를 넘어서 통일시대를 주도할 더 큰 미래비전을 이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회는 강식 경기연 연구위원의 경기북부 10개년 발전계획에 대한 개략적인 발표로 시작됐다. 이어서 계획에 대한 북부발전전략위원들의 토의가 진행됐다.

김도년 성균관대 교수는 “경기북부만이 가지는 특수성을 고려해 그에 걸맞은 포지셔닝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소성규 대진대 교수는 “경기북부 내부에서도 각기 다른 특수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포괄적으로 이끌어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신성장동력 발굴과 2차산업과 3차산업의 연계, 인프라 연계를 위한 소프트웨어의 중요성 등 북부발전에 대한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위원장을 맡은 김희겸 부지사는 “본 계획이 실질적인 마스터플랜이 되기 위해서 우선순위에 대한 심도있는 고민과 실행력 있는 추진이 필요하다”며 “경기도 전체의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각 분야의 전문가 실무자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동안 북부지역은 군사시설보호법 및 수도권정비계획법등 다양한 중첩 규제로 인해 발전에 많은 제약이 있어왔다. 특히 통일 시대를 대비한 중장기적인 미래 비전이 제시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종합적인 차원에서의 발전계획이 제시되지 못했다.

의정부=정수익 기자 sag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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