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와 전속 계약 문제로 법적 분쟁 중인 가수 길건(36)이 기자회견을 열고 소속사 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길건은 그룹 지오디(god) 출신 가수 김태우가 운영하고 있는 소울샵엔터테인먼트(소울샵) 소속이다.
길건은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의 한 소극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소속사 경영진으로부터 언어폭력, 모멸, 왕따 등을 당했다”며 “받은 선급금을 일해서 갚으려고 했지만 일을 주지 않아 갚을 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계약 자체도 계약과 동시에 채무자가 되는 이상한 구조였다”고 덧붙였다.
길건은 “경영진으로부터 ‘돈 갚아야 하지 않느냐’ ‘이것 밖에 안되는 사람이냐’는 말을 듣는 것을 포함해 무시, 냉대, 왕따를 당했지만 참고 견뎠다”며 “10년간 믿은 친구인 김태우로부터 받은 배신감에 순간적으로 분노가 치밀어서 폭언을 했지만 당시 김태우도 무서운 얼굴로 막말을 했다. 친구끼리의 하소연이었고 협박이 아니다”고 말했다.
길건은 “오늘 기자회견이 소속사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고 일부 연예인을 위한 불공정 갑을 구조 개선에 도움이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소울샵은 지난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3년 길건과 계약을 하면서 전속계약금과 품위유지비, 선급금 등으로 총 4215만원을 지급했으나 길건이 이를 반환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길건이 계약 해지에 이르는 과정에서 경영진에게 언어폭력을 행사하고 김태우에게 차입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소란을 피우며 욕설을 한 사실이 있다”고 주장했다.
소울샵은 길건이 불합리하게 활동에 제약을 받은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고 있지만 실력이 부족한 탓이고 이를 입증할 근거로 길건의 뮤지컬 오디션 동영상을 공개했다.
길건은 소울샵 소속인 신인 가수 메건리와 함께 지난해 11월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이후 양측은 서로 엇갈린 주장을 내놓으며 갈등을 빚고 있다.
소울샵은 이날 기자회견 직전 보도자료를 내고 “길건이 감정에 호소하며 계약 해지에 따른 배상을 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며 “앞으로 일어나는 문제에 대해서는 모두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 길건이 김태우와 대화 도중 욕설을 하며 휴대전화를 집어던지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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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길건 “소속사로부터 언어폭력·모멸·왕따”… 소울샵은 길건 욕설 동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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