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1시49분 서울 종로구 효제초등학교 앞에서 스마트폰으로 카카오택시 앱을 구동시켜 택시를 불렀다. 목적지는 광화문역으로 입력했다. 출발지는 스마트폰 GPS가 위치를 자동으로 파악해 따로 입력할 필요가 없었다. 기사 요청 버튼을 누른 뒤 정확히 19초 만에 배차될 기사 이름과 사진, 차량 번호 등이 떴다. 예약 완료 페이지에는 현재 나의 위치와 기사가 이동중인 동선이 지도로 표시되며 ‘곧 도착 합니다’라는 문구가 주황색으로 떴다.
GPS 위치 정보가 정확하지 않아 100m 가량 떨어진 곳으로 표시가 떴다. ‘전화걸기’ 버튼을 눌러 해당 기사에게 현재 위치를 설명했고 카카오택시를 요청한 지 3분 만에 기사가 도착했다. 기사 심모씨는 “안녕하세요 고객님”이라며 반갑게 인사를 했다. 그는 “카카오택시를 통해 신청한 고객인 만큼 더 친절히 모시겠다”고 했다. 리모택시, 오렌지택시 등 콜택시 앱을 사용해 왔다는 심씨는 카카오택시에 더 후한 점수를 줬다. 심씨는 “경기 지역을 갈 경우 올라올 때는 빈 택시로 나올 경우가 많은데 카카오택시는 그런 동선까지 고려해 서비스 할 수 있도록 했다”며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훨씬 활성화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컴퓨터 관련 일을 한 경험이 있는 심씨는 “나이든 기사들은 앱 까는 게 번거롭고 어렵다면서 안 하려고 한다”면서 “하지만 점점 택시 앱을 하지 않고서는 영업하기가 어려워서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택시의 가장 큰 장점으로 편의성과 안전을 꼽았다.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서울특별시택시운송사업조합,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택시 확보에 집중했다.
다음카카오의 심사를 통과한 경우에만 카카오택시 기사 회원 자격으로 승인하고 있다. 기사가 승객에게 전화를 할 때 일회용 안심번호가 뜨기 때문에 승객의 개인정보 유출 우려도 적다. 택시에 탑승한 후 안심 메시지 보내기를 선택하면, 카카오톡 친구들에게 출발지와 목적지, 탑승 시간과 차량 정보, 목적지까지의 예상 소요 시간 등을 포함한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기사와 승객은 앱 내에서 서로를 평가할 수 있다. 불친절 택시 기사나 택시를 호출하고 연락 없이 나타나지 않는 승객 등 서비스 환경을 저해하는 문제들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카카오택시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아이폰용 앱은 4월 중 출시된다.
김준엽 김유나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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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택시 서비스 시작… 배차 빠르고 편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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