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한림읍 협재해수욕장 안 텐트에서 남성 4명 숨진 채 발견

지난 30일 오후 10시43분쯤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수욕장 안 텐트에서 남성 4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숨진 남성 4명 중 A씨(26)와 B씨(29) 등 2명은 제주도민이며 1명은 30대로 전남 광주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1명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A씨와 B씨의 가족들은 이날 오전과 오후 동부경찰서에 연이어 미귀가 신고를 했다. 경찰은 위치추적에 나섰고, 서부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팀이 협재해수욕장 텐트에서 이들을 발견했다.

텐트 주변에서는 이들의 차량으로 추정되는 승용차도 발견됐다. 경찰은 주소지와 나이가 각기 다른 이들이 어떤 관계이며, 어떻게 모이게 됐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시신에 외상이 없고 텐트 안에는 이들이 피운 것으로 추정되는 연탄이 발견된 점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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