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쓰레기 더미서 생활하던 6남매 구출, 아버지는 교통사고로 사망

Է:2015-03-30 16:32
:2015-03-30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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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쓰레기 더미서 생활하던 6남매 구출, 아버지는 교통사고로 사망
나주경찰서 제공
쓰레기 더미 속에서 6남매가 구출된 뒤 입건됐던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숨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전남 나주경찰서는 어린 자녀들을 쓰레기 더미 등 불결한 환경 속에 방임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아버지 백모(41)씨와 부인(35)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백씨가 전날 교통사고로 사망함에 따라 백씨는 공소권 없음 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다.

나주에서 고물상을 운영하는 백씨와 식당 일을 하는 부인은 6남매를 키우며 약 2년간 쓰레기 더미와 세탁하지 않은 옷가지, 과자 봉지와 부스러기가 나뒹구는 집안에 방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생후 9개월~초등학교 3학년 6남매는 경찰과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의해 구출됐다.

경찰은 6남매는 약 100㎡ 규모에 방 2개, 거실 등에서 생활했지만 내부에는 때묻은 이불과 옷가지, 쓰레기 등이 뒤엉켜 있었다고 전했다. 영양을 제대로 갖춘 식사도 불가능했던 것으로 보였다.

경찰 관계자는 "6남매에게 물어본 결과 부모가 제대로 밥을 챙겨주지 않아 첫째와 둘째가 자주 밥을 짓고 맨밥으로 끼니를 해결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유치원과 학교는 정상적으로 다니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우울증 등으로 정신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보이는 백씨 부부가 자녀들을 제대로 돌볼 수 없다고 판단해 6남매를 아동보호시설에 보냈다. 또 사망한 백씨뿐 아니라 부인도 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병원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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