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쌍둥이배 43억 매물로… 해외매각 ‘증거인멸’ 논란

Է:2015-03-3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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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쌍둥이배 43억 매물로… 해외매각 ‘증거인멸’ 논란
세월호 참사의 진상조사에 필요한 세월호의 ‘쌍둥이배’ 오하마나호가 해외 매각이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네티즌들은 “정부가 진상규명의 단초인 세월호 쌍둥이배를 해외로 빼돌리려는 것은 증거인멸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30일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세월호의 ‘쌍둥이배’ 오하마나호가 조만간 인도로 이동될 예정이며 동시에 해외 매각이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하마나호는 현재 서동마리타임 소유로 돼있다. 서동마리타임은 이 배를 28억 4000만원에 낙찰 받았다.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내부 검토과정에서 조만간 인도로 이동한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마땅한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고철로 분해해 팔 계획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한국일보는 전했다.

철저한 진상조사를 하지 않은 시점에서 오하마나호가 해외로 나가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특조위 관계자는 “오하마나호는 세월호 인양작업에 드는 1000억원 보다 훨씬 적은 돈으로 인양실패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수단이 아니냐. 채권회수 때문이라면 정부가 일단 산업은행에서 배를 사들인 뒤 진상조사 이후 고철로 분해해 파는 방법도 있었다”고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오하마나호의 인도행이 추진되면서 특조위 조사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특조위는 오하마나호의 내부구조와 장비를 점검하는 것 외에도 이 배로 직접 세월호 참사 당시 항로를 운항하겠다는 계획했지만 이도 무산될 위기에 처해졌다.

이 계획이 물거품이 되면서 특조위는 지난 26일 오하마나호 내부를 150분 동안 서둘러 살펴보는 것으로 조사를 마쳐야 했다고 한국일보는 전했다.

오하마나호는 배수량, 전장, 선폭, 등에서 세월호와 거의 유사해 쌍둥이 배로 불리고 있다.

현재 서동마리타임의 홈페이지는 접속이 불가하다. 네티즌들이 접속이 가능한 시점에 캡처한 화면에 따르면 오하마나호는 385만달러(약 42억6000만원)에 매물로 나와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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