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군대 가는 여자들 경우에는 임신을 방지하는 대책을 세우고 군에 입대한다고 북한전문매체인 뉴포커스가 30일 보도했다.
30대 여성 탈북자는 “친구 부모들이 딸이 배치된 부대로 가서 18살 딸애의 장례를 치고 왔다”며 “ 후에 알고 보니 친구는 임신을 한 것이었다. 신병훈련 때 먹은 것을 자꾸 토하면서 소화제를 많이 먹었다고 한다. 배가 나오기 시작하자 그는 임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 탈북자는 “친구는 임신한 것이 다른 친구들에게 들킬까봐 온몸을 붕대로 감고 군대 허리띠로 조여매고 다니면서 힘든 군사훈련에 시달렸다”며 “배안의 아기를 낙태시키기 위해 군의소에 가서 머리가 아프다고 거짓말을 하고 아스피린이라는 감기약에 수면제를 과다 복용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탈북자는 “2000년도 중반기부터는 여군들 신체검사에서 산부인과 검사가 세밀하게 진행되었다”며 “그런데 신체검사하던 의사의 말이 여학생들 중 10명 중 8명은 자궁에 고리(루프·임신을 방지하는 기구)가 있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또 “대체로 여성들의 군사복무기간은 병종에 따라 5~7년인데 그 사이에 임신하면 만기복무가 힘들다”며 “군사복무중간에 임신하면 '생활제대'라는 정치적 딱지가 붙는데, 만약 이렇게 되는 경우에는 시집가기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남자들은 돈이면 되지만 딸애를 군대에 보내는 부모들은 돈보다도 오랜 기간 외지생활에서 생기게 될 일들에 대한 방지대책으로 루프를 딸아이의 몸에 끼워서 보내는 추세”라고 소개했다.
20대 여성 탈북자도 “과거에는 여군도 훈련을 잘하고 경비근무를 잘 서면 좋게 평가됐지만, 이제는 상급에 잘 보여야 하며 상급과의 치정관계도 임신이라는 흔적으로 남기지 않는 것이 현 시기 살 줄 알고 똑똑한 여군”이라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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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여성, 군입대 필수품은 루프?”10명 중 8명 임신 방지 기구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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