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 정치인은 국민도 배신한다”이정현,천정배 겨냥 직격탄

새누리당의 유일한 호남 지역구 의원인 이정현 의원은 29일 4ㆍ29 광주 서을 보궐선거와 관련해 “광주도 양 날개로 나는 새처럼 수십년만에 여야 국회의원이 공존하는 민주주의의 성지다운 선거 결과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광주에서도 여야간 지역경쟁이 활발해야 지역이 발전하고 지역 정치인들의 경쟁력이 생긴다”고 밝혔다.

광주 서을 보선에 출마한 새누리당 정승 후보를 지원하고 있는 이 의원은 “광주 시민들이 30년 밀어준 정당이 진짜 잘 되기를 바란다면 1년짜리 매를 한번 들면 좋겠다”며 “광주 보선은 지역 인재를 키우는 선택이 돼야 한다”고도 했다.

이 의원은 “대장부는 의리가 있어야 한다. 의리가 없으면 대장부가 아니다. 하늘이 두 쪽나도 자신을 키워준 사람, 자신을 키워준 정당을 배신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자기가 몸담았던 당을 배신하는 정치인은 반드시 또 국민을 배신할 것”이라며 “유권자가 정치인의 배신을 눈감아 주고 허용하는 것은 큰 재목을 키우는 게 아니라 큰 배신자를 키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언급은 광주 서을 보선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 조영택 후보가 지난 18대 총선에서 민주당을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했고, 무소속 천정배 후보도 이번에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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