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에 1.5ℓ 콜라 들이붓고 가글액을 강제로”… 또 군대 가혹행위

Է:2015-03-2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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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 1.5ℓ 콜라 들이붓고 가글액을 강제로”… 또 군대 가혹행위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1.5ℓ 콜라 입에 들이 붓고 가글액 강제로 삼키게 하는 것도 모자라 성추행까지...’

한동안 잠잠하던 군대내 가혹행위가 또 나왔다.

28일 KBS뉴스는 지난해 5월 공군 모전투비행단에서 발생했던 군내 가혹행위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부대 근무하는 K상병은 선임병들의 상습적인 폭행에 시달렸다고 한다.

이를 더 이상 견딜 수 없었던 K상병은 3개월이 지난 8월쯤 이를 상부에 신고했다.

그러나, 폭행을 당하지 않기 위해 했던 신고가 결과적으로 더 큰 폭행을 불러왔다.

이번엔 선임병이 아닌 같은 생활관 동료들이었는데, K상병의 신고로 인해 부대 분위기가 나빠졌다는게 폭행의 이유였다.

동료들은 주로 야간대 K상병을 일주일에 서너 차례씩 상습적으로 구타했고 K상병 입을 강제로 벌려 1.5ℓ 콜라를 붓고 가글액을 억지로 삼키게했으며 성추행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가혹행위는 11월까지 계속됐는데 이로 인해 K상병은 불안증세와 이상행동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뒤늦게 이런 사실을 인지한 공군 당국은 K상병을 괴롭힌 가해병사를 상습폭행과 강제추행 혐의 등으로 구속하고 다른 가해병사 2명은 기소중지 한 것으로 전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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