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으로 못다 핀 꽃’…친구 사고 현장서 작은 추모식 연 친구들

Է:2015-03-2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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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으로 못다 핀 꽃’…친구 사고 현장서 작은 추모식 연 친구들
온라인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 캡처
음주운전 차량에 사랑하는 친구를 잃은 학생들의 작은 추모식 사연에 누리꾼들이 슬픔에 빠져 있다.

지난 24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페이스북에 ‘음주운전으로 못다 핀 꽃’이라는 제목이 글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A씨는 “어제 퇴근길, 동네 사거리를 지나다가 고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몇 명의 학생들이 종이컵에 막걸리를 따라 붓는 것을 보았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A씨는 무심히 지나쳤는데 다음날 퇴근길에 보니 그 장소에 이런 글이 붙어있다며 사진을 한 장 올렸다.

사진 속에는 평소 친구가 즐겨먹었을 것으로 보이는 컵라면, 김치, 음료수병 등과 함께 하얀 국화꽃, 편지 등이 가지런히 놓여있었다.

물품 위에 붙어있는 편지를 보곤 친구가 사고를 당한 현장에서 친구들이 추모식을 열었음을 알 수 있었다.

편지에는 “사랑하는 친구가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이제 막 꽃피울 나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염치 불구하고 잠시나마 추모하려 합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이 글 보시면 기도 한번씩 부탁드립니다”라고 쓰여있었다.

A씨는 “가슴이 아프다. 혹시라도 지나가다 보면, 한번쯤 기도해달라”고 전했다.

이어 “절대 음주운전하지마세요. 음주운전은 살인입니다”라는 당부로 글을 마무리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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