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북한에 억류된 김국기씨는 중국에서 북한지원하던 예장합동중앙 목사

Է:2015-03-27 14:59
:2015-03-27 18:16
ϱ
ũ
[단독] 북한에 억류된 김국기씨는 중국에서 북한지원하던 예장합동중앙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중앙 총회(총회장 조갑문 목사·앞줄 가운데) 임원들이 2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총회회관 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전날 북한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한 김국기 목사에 대해 조속한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중앙(총회장 조갑문 목사)은 27일 북한이 국가정보원에 매수된 남한 간첩 2명을 정탐·모략 혐의로 체포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북한이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며 억류 중인 교단 소속 선교사 김국기(61) 목사를 즉각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예장합동중앙은 이날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마상로 총회회관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자회견을 한 2명 중 김국기씨는 2003년 우리 교단 수도노회(노회장 윤병모 목사)에서 중국 단둥에 파송한 선교사”라고 밝혔다.

예장합동중앙은 “김 목사는 단둥에서 ‘탈북자 쉼터’를 운영하며 탈북자와 꽃제비, 조선족들을 돌본 선교사로 간첩활동을 전혀 하지 않았다”며 “북한의 이런 조치는 국제관례는 물론 인류 보편적 가치인 인권과 인도주의 정신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예장합동중앙은 “북한 주민을 10년 넘게 성심성의껏 도와온 김 목사를 간첩혐의로 억류한 것은 적반하장”이라며 “북한이 ‘선한 사마리아인’을 이런 식으로 대우한다면 누가 북한을 도우려 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김 목사는 2001년 예장 합동중앙 총회 신학연구원을 졸업한 뒤 2003년 북방선교의 사명감으로 강도사 신분으로 단둥에 갔다. 2004년 잠시 귀국해 예장합동중앙 총회 수도노회(당시 노회장 조갑문 목사)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았다.

김 목사는 동갑내기 부인 김희순 사모와 함께 탈북자들이 쉼터를 찾으면 밥을 주고 잠자리를 제공했다. 돌아가는 탈북자들에게는 여비와 생활필수품 등을 제공했다. 김 사모는 현재 치매에 걸린 친정 어머니를 간병하기 위해 2년 전 귀국해 전남 순천에 거주 중이다.

이들 부부는 농기계와 두부기계, 제빵 기계, 전기 발전기, 미싱 등을 북한 농업과 가정을 위해 제공했다. 특히 의약품과 의류는 한국교회 등의 도움을 받아 컨테이너로 보낼 정도로 북한주민 돕기에 적극 나섰다.

예장합동중앙 총회장 조갑문(서울영광교회) 목사는 “2년 전에 김 목사가 한국에 잠시 왔을 때 서울영광교회에서 선교활동 보고를 했다”며 “이후 모습이 보이지 않으면서 연락이 두절됐다. 남을 돕는 것을 천직으로 여긴 그를 간첩으로 억류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말했다. 조 목사는 “북한 당국은 조속히 김 목사를 석방해야한다”며 “한국교회가 김 목사의 무사 송환을 위해 함께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반공화국 정탐·모략행위를 감행하다가 적발 체포된 괴뢰정보원 간첩 김국기, 최춘길의 국내외 기자회견이 26일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렸다”며 “이들이 국정원에 매수돼 북한 정보를 수집, 제공하거나 북한체제를 비방하는 활동을 펼쳤다”고 주장했다.

글·사진=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Ŀ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