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창업주 조창걸 회장 사재출연해 싱크탱크 만들어

Է:2015-03-26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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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창업주 조창걸 회장 사재출연해 싱크탱크 만들어
“세계 속에서 한국의 미래를 열어갈 전략을 개발하고, 리더를 양성하는 싱크탱크를 마련하고 싶어 사재 출연을 결심했습니다.”

한샘 창업주 조창걸(76) 회장은 26일 자신의 재산 절반을 ‘한샘드뷰(DBEW)연구재단’에 출연하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1차로 한샘 지분 60만주(1000억원 규모)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총 260만주(4400억원 규모)를 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한샘드뷰(DBEW)연구재단은 1970년 한샘을 창립한 조 회장이 개인자격으로 2012년 설립한 공익법인이다. ‘드뷰’는 한샘의 디자인철학인 동양과 서양을 넘어선 디자인(Design Beyond East&West)에서 따왔다. 지금까지는 장학사업, 국내외 학술 연구비 지원 사업을 진행해 왔다.

조 회장은 “한·일합병, 남북분단, 6·25전쟁 등은 우리나라가 미래의 변화를 정확히 예측하지 못하고 이를 대비하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한 비극”이라며 “앞으로도 한국은 주변의 강대국 사이에서 이들과 함께, 그리고 이들을 조정하면서 미래를 준비해야 하므로 싱크탱크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1·2차 세계 대전 이후 황폐화된 세계를 재건하기 위한 마샬플랜을 만든 미국의 브루킹스 재단을 벤치마킹해 연구재단을 만들었다. 선진국에서는 고급 인재가 공직에서 퇴직한 뒤 싱크탱크에서 국가 발전을 위한 전략을 만들고 실행 방안을 마련하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돼 있다.

재단은 앞으로 미래 사회를 이끌어 갈 미래 지도자를 육성하고, 한국의 미래를 위한 창조적인 산업을 발굴,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동서의 가치를 융합한 새로운 문명의 창조,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사고의 전환, 디지털 기술의 선용과 생활의 혁명, 중국의 격변과 동아시아 생활방식의 창조 등에 대한 연구도 해나갈 방침이다.

재단은 기본적으로 조 회장이 갖고 있는 전 재산 중 50%를 출연해 운영하되, 재단의 취지에 공감하는 개인과 기업 및 단체의 동참을 통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재단 관계자는 밝혔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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