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에게 로또 예상 번호를 알려줬는데 그 번호가 1등에 당첨 됐다면 어떤 심정일까? 게다가 지인이 로또를 안 샀다고 주장한다면…. 생각만 해도 난감한 상황이 실제로 발생했다.
‘로또리치’ 홈페이지에 공개된 사연에 따르면 김숙자(가명)씨는 지난 13일 해당 업체를 통해 1등 당첨번호 15개를 제공받아 그 중 10개 번호를 지인에게 알려주고 정작 자신은 나머지 5개 번호만 구매했다. 하지만 641회 로또 추첨 결과, 지인에게 보내준 번호가 1등 20억 당첨번호였다.
641회 수동 당첨자는 3명이었으며, 공교롭게도 3명 모두 친구가 살고 있는 성남시의 같은 복권 판매점에서 배출됐다.
하지만 지인은 “번호를 받은 것은 사실이나 구매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김 씨와 연락이 끊긴 상태다.
김 씨는 “지인이 계속 예상번호를 달라고 조르기에 머뭇거리다가 알려줬다”며 “같은 번호를 사면 행운이 안올 것 같아 따로 구매했는데 그게 1등 번호였다”고 전했다. 그는 “분명 1등 번호로 구매했을 가능성이 높은데 확실하지 않아 답답하다”고 밝혔다.
이어 “지인이 인격자라면 고맙다는 표시를 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친구는 안샀다고 하니 할말은 없지만 휴대폰도 꺼져있고 갑자기 연락이 안돼 당황스럽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끝으로 “내가 산 로또용지(5조합)와 지인에게 번호를 보냈던 문자메시지 모두 지우지 못하고 아직도 갖고 있다. 자꾸 보면 속상해져 이제는 지워야겠다”라며 안타까워 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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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억 로또 당첨번호 친구에게 알려줬는데… 갑자기 연락두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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