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해방군이 최근 윈난성 미얀마와의 국경 지대에서 야간 실탄 사격훈련을 하는 모습이 관영 CCTV를 통해 공개됐다.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미얀마 북부의 코캉 지역에서는 정부군과 중국계 반군의 전투가 한 달 넘게 벌어지고 있어 일종의 무력시위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CCTV는 지난 24일 밤 “윈난성 주둔 14집단군 소속 부대가 최근 야근 전투능력 점검을 위해 서부 산악지대에서 야근 실탄 사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중국군은 지난 13일 국경을 넘은 미얀마 전투기들의 오폭으로 10여명의 자국 주민 사상자가 발생하자 순찰 강화 등 경계를 강화해 왔다.
전문가들은 이번 야간 훈련 실시와 뒤이은 공개가 미얀마 정부와 코캉 지역 중국계 주민들에게 동시에 전하는 메시지로 분석하고 있다. 우선 중국은 현재 미얀마와 중국 간에 평화가 유지되고 있지만 중국군이 항상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고 있다는 경고를 보낸 것으로 볼 수 있다. 중국국제문제연구소 선스순 주임은 2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오폭 사건 발생 이후 중국계 주민들 사이에서는 중국 행동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는 불만이 많았다”면서 “군사 훈련을 통해 유사시 보호를 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여주려는 목적도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미얀마가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갖고 있는 만큼 중국계 반군을 지원하고 있다는 인상을 최대한 주지 않기 위해 노력해 왔다. 한편으로는 이 지역에 무장헬기와 중형 화기가 탑재된 군용차량 등 군비를 증강시키고 있다. 미얀마는 천연가스와 원유가 풍부하고 중국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실크로드 경제 벨트’의 중요한 거점이기도 하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khmaeng@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인민해방군, 미얀마 국경에서 실탄사격 훈련 무력 시위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