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웹툰 업체는 문을 닫을 까?
방송통신위원회는 인터넷 웹툰 업체인 ‘레진코믹스’를 차단시키는 ‘3·25 레진조치’를 25일 거행했다. 24일 열린 통신심의소위원회에서 레진코믹스에서 연재하는 콘텐츠의 음란성을 근거로 접속 차단조치(시정요구)가 의결된 것.
조치는 하루만에 유보됐다. 일부 콘텐츠의 음란성을 근거로 사이트 전체를 접속 차단한 것이 과한 조치라는 지적이 잇따르자 방심위는 하루 만에 기존 결정을 뒤집었다. 방심위는 26일 이를 통신심의소위원회에 재상정해 논의하기로 했다.
문제된 작품 보니
방심위의 차단사유는 레진코믹스의 일부 콘텐츠에서 성기가 직접 노출된 것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레진코믹스의 서버가 외국에 있어 여타 해외사이트처럼 사전 고지나 시정 요청을 않고 접속을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번역해 제공하는 일본 만화의 내용도 지적이 따랐다고 전해진다.
레진코믹스에서 연재하는 ‘태양초 고추장 연구소 10화’의 성기 표현이 문제가 됐다는 얘기도 공공연히 돌고 있다. 해당 만화는 ‘의료계에서 파면된’ 천재 비뇨기과 의사가 성기를 잃은 의뢰인들에게 새로운 성기를 달아준다는 내용이다.
네티즌 ‘지나치다’ 성토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지나친 조치”라는 반응이 격하게 일고 있다. “가입자 700만명, 2014년 국무총리상까지 받은 사이트를 일부 콘텐츠의 부적절함으로 전체 차단한 것을 지나치다”는 반응이 많다. 특히 지난 14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를 거론하며 “성기 노출이 차단의 이유라면 일반인 남성의 성기를 모자이크도 없이 그대로 내보낸 방송이 더 문제 있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일었다.
레진코믹스의 재치 넘치는 대처
이 와중에 ‘레진코믹스’는 풍자적으로 사태를 해결해나가고 있다. 25일부터 “실시간 검색어 1위,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라며 결재시 보너스를 주고 있다. 또, 인기 웹툰 작가 레바는 “인생은 타이밍이랫거늘 검색어 2위로 내려갔지만 지금이야”라며 자신의 웹툰을 홍보했다.
한편, 방심위가 레바의 의도대로 레진코믹스를 차단했다는 ‘음모론’도 돌았다. 그는 방심위의 차단이 있는 24일 “레진코믹스 차단되는 만화나 그려야지”라는 트위터를 올렸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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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진코믹스 차단시킨 만화… 직접 보니?
국내 최대 웹툰 업체 일방 차단에 네티는 격앙… “국무총리상은 왜 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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