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상승기대감 사상 최저

Է:2015-03-26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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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인플레이션율이 최저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대로 낮추며 돈풀기를 시도하고 있지만 물가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는 오히려 낮아지고 있는 것이다. 물가가 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소비자들이 소비를 늦추면 실질적으로 물가상승률이 낮아질 수 있어 기대인플레의 하락을 '디플레이션 경고등'으로 보기도 한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3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대인플레는 2.5%로 지난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래 최저치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는 기대인플레를 떠받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지난 1년 동안 기준금리는 세 차례 인하돼 2.5%에서 1.75%가 됐지만 기대인플레는 2.8%에서 0.3%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달에는 소비심리도 뒷걸음질쳤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로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연초 효과를 타고 지난 1월 1포인트, 2월에도 1포인트 상승했던 소비자심리지수는 두 달 만에 상승 행보를 멈췄다.

이 지수는 2003∼2013년 장기 평균치를 기준(100)으로 삼아 이보다 수치가 크면 소비자 심리가 과거 평균보다는 낙관적이고 이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세부항목 가운데 가계수입전망(102→99)과 소비지출전망(109→106)으로 떨어져 전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장윤경 한은 통계조사팀 조사역은 "경기 회복세가 상당 기간 미약한 모습을 보이자 앞으로 수입이 줄어들 수 있다는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졌다"며 "기준금리 인하로 이자소득이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도 반영됐다"고 말했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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