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환자를 태운 구급차에 길을 양보하는 도로 위 ‘모세의 기적’ 덕분에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는 글이 올라와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이동거리는 전주에서 서울까지. 무려 200㎞가 넘는 거리를 달리는 동안 일어난 ‘기적’이었다고 한다.
24일 다음 아고라에 올라온 글인데 글쓴이는 팔순에 가까운 부친을 직접 모시고 서울까지 이동하면서 겪었던 ‘감동’을 전했다.
감동의 이야기는 2주전 금요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글쓴이의 부친이 그날 오후 낙상으로 머리를 크게 다쳤다고 한다.
급하게 119를 불러 가까운 대학병원에서 응급조치를 했지만 일요일까지도 의식불명 상태였다.
의료진과 상의해 급하게 서울에 있는 종합병원으로 이송하기로 했는데 출발시간이 일요일 오후 6시였다.
글쓴이는 일요일 저녁시간대라 모든 상행도로가 막히는 상태라 걱정이 태산이었다.
그렇지만 더는 지체할 수 없는 상황이라 무거운 마음을 안고 출발할 수 밖에 없었다.
글쓴이에 따르면 그때부터 ‘감동’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전주 시내에 진입하자 저녁시간이었지만 자동차들이 양옆으로 신속히 길을 터주더라는 것.
시내를 벗어나 호남고속도로에 진입하니 약속이나 한 듯 차량들이 양보했고 이런 ‘기적’은 천안논산, 경부 등 고속도로 뿐만 아니라 서울 강남 도심도로에서도 계속 이어졌다.
그 덕분에 오후 8시 정각에 목적지인 서울 종합병원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다고 한다.
글쓴이는 “막히는 주말 저녁... 200㎞가 훨씬 넘는 긴 여정을 단 2시간 안에 이동할 수 있었던 것은 수많은 운전자들의 배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수많은 분들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글쓴이의 부친은 현재 집중치료실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감동이네요” “그런 성원에 힘입어서라도 쾌유하실겁니다” “수많은 멋진 민초들이 있기에 한국이 아직 괜찮은 것 같아요” “영상이 있으면 참 좋았을 것을” 등의 댓글을 남겼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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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져가는 생명을 살린 200㎞ 도로 위 ‘모세의 기적’… 이게 진짜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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