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시민단체, 민변 앞에서 탈동성애자 혐오·집단매도 규탄 기자회견

Է:2015-03-24 18:54
ϱ
ũ
교계·시민단체, 민변 앞에서 탈동성애자 혐오·집단매도 규탄 기자회견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지하철3호선 교대역 인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앞. 피켓을 든 10여명의 청장년들이 홀리라이프 대표 이요나 목사의 지시에 맞춰 줄지어 섰다.

잠시 숨을 가다듬은 이 목사는 “우리는 천신만고 끝에 동성애에서 벗어난 탈동성애자들이다. 탈동성애자의 인권을 유린하는 친(親)동성애 단체를 규탄하기 위해 이 자리에서 시위를 벌이겠다”고 말했다.

홀리라이프와 선민네트워크, 건강한사회를위한국민연대 등 교계 및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함께 한 이날 ‘탈동성애자 인권유린, 친동성애 단체 규탄’ 기자회견은 이렇게 시작됐다.

발언이 이어지면서 참석자들은 하나 둘 늘었다. ‘탈동성애자 인권유린 반대’ ‘탈동성애자 인권유린 행위 즉각 사죄하라’이라는 구호를 외칠 때는 눈물을 글썽이는 이들도 있었다.

이들은 성명에서 “지난 19일 국가인권위원회 배움터에서 ‘제 2회 탈동성애 인권포럼’을 개최했다”며 “그런데 일부 탈동성애 혐오 단체들이 노골적으로 친동성애 단체들을 두둔하면서 장소를 빌려준 위원회를 공격하고 혐오 입장을 밝히는 등 스스로 자신들이 얼마나 편파적인가를 드러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인권을 소중하게 여긴다면 반드시 다른 이들의 인권도 존중해야한다”며 “그럼에도 일부 친동성애 단체들은 동성애자들의 인권만이 인권이며 탈동성애자들의 인권은 ‘사기’라는 허무맹랑한 소리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참석한 탈동성애자들의 종교적 체험을 통한 치유 증언을 종교적 사이비행위로 비하하고 치유에 힘써온 종교기관들을 부정함으로써 종교혐오 행위를 자행했다”며 즉각 사과를 촉구했다. 이들은 아울러 국가인권위 등 국가기관에 탈 동성애자들의 인권을 적극 수용하고 인권개선을 위한 정책을 실시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Ŀ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