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팍한 잡스 아닌 팀워크·인간미 넘치는 잡스 다룬 새 자서전 출간

Է:2015-03-2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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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팍한 잡스 아닌 팀워크·인간미 넘치는 잡스 다룬 새 자서전 출간
신경질적이고 이기적인 모습으로 비쳐졌던 애플 공동 창업자 스티브 잡스(1955~2011)의 색다른 모습을 그린 새 자서전이 2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출간됐다. 새 자서전에는 유머가 넘치고 팀워크를 중시한 인간미 넘치는 잡스의 모습이 그려졌다.

미국 잡지 포춘지의 편집장을 지낸 브렌트 쉘렌더가 전기작가 릭 테첼리와 같이 쓴 새 자서전의 제목은 ‘스티브 잡스 되기(Becoming Steve Jobs)’다. 미국 ABC방송에 따르면 쉘렌더는 1998년 잡스의 오디오 인터뷰를 진행한 것을 비롯해 25년 간 잡스의 삶을 추적해왔다. 쉘렌더는 ABC 인터뷰에서 “(이번 자서전을 쓰면서) 크게 놀란 것은 잡스가 매우 유쾌하고 유머가 넘치는 사람이었다는 것”이라고 술회했다.

무엇보다 새 자서전의 출간을 반긴 것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등을 비롯한 일명 ‘스티브 잡스’ 사단이다. 최근 쿡은 지난 2011년 잡스가 세상을 떠난 직후 월터 아이작슨이 쓴 자서전 ‘스티브 잡스’를 두고 “잡스의 모습을 제대로 담지 못했다”고 비판하는 동시에 새 자서전이 잡스의 진정한 면모를 담아냈다고 평가했다. 애플의 산업디자인부문 부사장 조너선 아이브와 소프트웨어 담당 CEO 에디 큐도 트위터 등을 통해 새로 나올 자서전을 높이 평가하는 동시에 2011년 자서전에는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이처럼 호평 속에 출간된 새 자서전에는 잡스가 멋진 팀워크를 이뤄 하나의 전설로 남은 밴드 비틀스에 비견될 만큼 팀워크를 중시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암으로 투병 중인 잡스에게 쿡이 자신의 건강한 간을 이식해주겠다고 제안했으나 이를 거절한 일화도 소개됐다. 잡스는 2003년 말부터 병을 앓기 시작해 2009년에는 복부에 물이 차는 증상을 보였다. 마침 잡스와 혈액형이 일치한 쿡이 먼저 간 이식을 제안했지만 잡스는 자신 때문에 쿡에게 수술을 받게 할 수는 없다며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쿡은 “잡스가 정말로 이기적인 사람이었다면 이런 제안을 거절했겠느냐”며 잡스가 결코 이기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후 잡스는 2009년 다른 사람의 간을 이식받았지만 2년 뒤 췌장암으로 사망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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