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활동 경험 대학생 36% ‘열정 페이’ 받았다고 생각

Է:2015-03-2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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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활동 경험 대학생 36% ‘열정 페이’ 받았다고 생각
기업 인턴 등 대외활동 경험이 있는 대학생의 36%는 본인이 ‘열정 페이’를 받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가 지난 달 대학생 340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 대상의 39.5%가 1회 이상 대외활동을 경험했고 이중 36%는 본인이 열정 페이를 받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열정 페이는 무급이나 아주 적은 보상을 주면서 취업 준비생의 근로를 착취하는 것을 의미한다.

열정 페이 외에 주최기관으로부터 알바가 해야 하는 단순 근로 강요, 공고와 다른 활동, 방치, 폭언 등의 피해를 경험한 학생도 60.5%에 달했다. 유형별로는 교육 목적과 관련 없는 단순 근로를 한 경우가 36.8%로 가장 많았다. 활동비나 수료증, 식사비 등 공고에 제시된 혜택이 다르게 지급되거나 아예 지급되지 않은 사례도 13.5%에 이르렀다. 주최기관 담당자로부터 폭언, 협박, 성희롱을 당했다는 응답도 7.1%였다.

하지만 피해를 입은 학생의 42.9%는 참는 등의 소극적 대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극적 대처를 한 학생의 52.9%는 개선이 안 될 것 같아서 소극적으로 대처했다고 응답했다.

또 대외활동과 관련해 대학생과 기업 간의 인식 차도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의 46.6%는 대외활동을 하지 않으면 취업에 불리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48.1%는 자신의 전공이나 개인적 관심사와 관련 없어도 스펙을 위해 대외활동을 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중견·대기업 인사담당자 100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는 57%가 지원자의 실무와 관련 없는 대외활동 경험은 채용 시 지원자 평가에 영향을 주지 않거나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대외활동 경험이 있는 사회 초년생 대상 조사에서는 사회 진출 전에는 55%가 대외 활동을 전혀 하지 않으면 취업에 불리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사회 진출 후에는 24%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용한 청년위원장은 “청년들이 대외활동을 통해 학교 밖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취업을 위해 대외활동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가지고 있어 과열된 듯하다”고 밝혔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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