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장 현수교로 기록될 터키 교량 건설현장에서 일본인 기술자가 공사 사고의 책임을 진다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터키 도안 통신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23일(현지시간) 전했다.
도안 통신에 따르면 키시 료이치(51)씨는 이날 오전 현장 인근인 얄로바시의 공동묘지에서 손목과 목에 자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키시씨가 교량의 케이블이 끊어진 사고는 자신의 책임이므로 자살하기로 결심했다는 내용의 유서를 현장에서 발견했으며 부검 등을 통해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키시씨는 이스탄불 서쪽 도시인 게브제와 얄로바를 잇는 3㎞ 길이의 현수교 건설현장에서 근무해왔다.
지난 21일 이 건설현장에서 현수교의 케이블 시공과 관련한 구조물인 캣워크의 일부인 케이블이 절단됐다.
마르마라해 북서쪽 만을 가로지르는 이 현수교는 2011년 일본의 중공업 기업인 IHI와 이토추(伊藤忠) 컨소시엄이 수주해 내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하고 있다.
터키에서는 현대건설과 SK건설도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보스포러스 해협 제3대교’를 건설 중에 있다. 이 다리는 안전과 미적 요소를 골고루 반영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사장교와 현수교를 합한 ‘사장-현수교’ 방식으로 지어지고 있으며 현재까지 별다른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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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교량 건설현장서 일본기술자 사고책임에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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