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반(反)부패 드라이브로 고위관리들의 낙마가 줄을 잇는 가운데 이번에는 고의 살인 혐의로 전직 고위관료가 체포됐다.
자오리핑 전 네이멍구자치구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부주석이 20일 네이멍구 츠펑시에서 고의 살인을 저지른 혐의로 현지 공안기관에 구금됐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2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 사건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중국 법제만보는 현지 공안기관을 인용, 그가 자신과 친밀한 관계였던 여성 1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1951년생인 자오 전 부주석은 네이멍구 공안청 청장, 당서기를 지낸 공안통으로 2012년 정협 부주석에 오른 뒤 퇴임했다.
그는 1998년 중국 작가협회에 가입한 뒤 다수의 시집과 산문집, 경찰 수사관련 저작물을 출간하기도 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 공금횡령, 뇌물수수 사건 재판에서 자오 전 부주석과 관련해 130만 위안(약 2억4000만원)의 뇌물이 오갔다는 증언이 나오기도 했다.
중국에서 살인 사건으로 고위관료가 체포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시진핑 체제 들어 중국에서 전개된 반부패 캠페인은 낙마한 ‘성부급'(省部級·장차관급) 고위관료가 99명에 달할 정도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khmae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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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직 고위관리 살인 혐의로 체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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