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빵도 먹고...삼계탕도 먹고”日외무상의 한국 구애작전

Է:2015-03-2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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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빵도 먹고...삼계탕도 먹고”日외무상의 한국 구애작전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이 한·중·일 외교장관회의 다음날인 22일 서울에서 한·일 젊은이들과 간담회를 하고 국내에서 판매되는 고향 히로시마의 명물 크림빵도 맛봤다.

2012년 12월 외무상 취임 후 2년 3개월 만에 처음 한국을 방문한 기시다 외무상은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인재교류회’ 행사에 참석, 양국의 10∼20대 젊은이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행사에는 유학·근무 등 상대국과의 교류 경험이 있는 한국 청년 120여 명과 일본 청년 10여 명 등 총 130여 명이 참석했다.

기시다 외무상은 행사에서 “오랜만에 한국에 왔다”고 인사를 전하고 한·일관계 발전을 위한 젊은이들의 역할을 거듭 당부했다. 인사말 첫머리에서는 한국어로 “여러분 안녕하십니까”라고 말하고 “한국어 발음이 괜찮았나요”라고 묻기도 했다.

이후 기시다 외무상은 서울시내 한 백화점에 입점한 일본 크림빵 브랜드 매장을 찾아 이곳에서 판매하는 생크림빵을 직접 시식했다.

이 크림빵 브랜드는 일본 히로시마에 본점이 있으며 기시다 외무상도 히로시마 지역 출신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히로시마에서 먹던 맛을 한국에서 맛볼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맛으로 한국과의 교류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전날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에서도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로고가 새겨진 고향 히로시마산 주걱을 선물했다. 기시다 외무상은 이후 서울의 한 삼계탕 집에 들러 식사를 하는 것으로 2박3일 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일본으로 출국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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