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심리적 등골브레이커 ‘MT 불참비’ 징수 논란

Է:2015-03-21 16:13
:2015-03-2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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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심리적 등골브레이커 ‘MT 불참비’ 징수 논란
국민일보 DB
대학생 심리적 등골브레이커 ‘MT 불참비’ 징수 논란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일부 대학 학과 임원들이 MT에 참석하지 않는 학생들에게 일명 ‘불참비’를 요구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인터넷에 불참비를 요구 받았다는 학생들의 글이 잇따르자 네티즌들은 “민주국가서 참가여부는 개인의 자유” “학과 공동체를 위한 회비 차원”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갑론을박하고 있다.

21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어느 대학 어느 학번이 불참비를 대하는 태도 발암주의’라는 제목으로 카톡 캡처 사진과 함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오늘 아침에 일어나 이런 어처구니 없는 단톡(단체 카톡)을 접하게 됐다"면서 "이런 강요하는 문화가 빨리 사라졌으면 좋겠다”라고 적었다. 카톡 내용을 보면 학과 임원으로 보이는 학생이 학과 MT 불참비 납부를 요구하며 거부하는 학생에게 “공식적인 학과 행사에 못 나오면 불참비를 내야한다”고 끈질기게 설득하고 있다. 반면 불참비 납부를 거부하는 학생은 “개인사정도 있고 가기도 싫다. 자기들끼리 내야 할 비용을 왜 전가하느냐”고 따지고 있다.
그는 “참여를 강요하는 행태를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 이런 문화는 언제쯤 없어질지 답답하다”고 덧붙였다.

이 게시물을 본 상당수 네티즌들은 “참여를 강제하지 말고 꼭 참여해야 할 이유를 제시하고 설득해야 하는 게 맞다” “단합을 강조하는데 단합이 강요한다고 해서 될 일인가” “정말 공식적인 행사라면 학생회비를 사용해야 한다”면서 불합리를 지적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은 “취업준비한다고 개인플레이가 심각한데 이런 불이익이라도 없으면 공동체가 꾸려지겠는가” “참가자가 얼마나 없으면 이런 꼼수를 쓰겠나. 이렇게까지 삐딱한 시선으로 볼 필요까지야”라며 학생회를 옹호하기도 했다.

사실 불참비는 대학 내에서 관행처럼 되어 있다. 최근 한 대학에선 MT를 진행하는 학생회가 참가비 1만5000원보다 많은 2만5000원의 불참비를 요구해 문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학생회는 “참여 유도를 위한 것이지 강제성은 없다”라는 글을 남겨 더 큰 반발을 샀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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