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비자금 횡령 윤곽...박 전 상무 피의자 신분 조사

Է:2015-03-2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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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조상준)는 포스코건설이 베트남 건설 사업에서 조성한 100억원대 비자금 가운데 수십억원이 국내로 유입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검찰이 당시 동남아사업단장이던 박모(52) 전 상무를 피의자로 정식 입건했다. 박 전 상무는 이번 수사의 첫 피의자다.

검찰은 포스코건설이 2009~2012년 베트남 고속도로 건설사업에서 하도급업체에 지급할 대금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하는 과정에 박 전 상무가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철승(57) 흥우산업 대표가 친인척 명의로 설립한 현지법인 2곳을 통해 조성된 비자금이 박 전 상무에게 전달됐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

박 전 상무는 비자금 중 일부를 개인적으로 유용한 혐의(업무상횡령)를 받고 있다. 횡령액은 포스코 자체 감사에서는 47억원가량으로 파악됐지만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검찰은 다음주 중 박 전 상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 전 상무는 “비자금을 현지 발주처에 리베이트 주는 데 모두 썼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검찰은 자금 상당액이 국내로 유입돼 다른 용도로 쓰인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비자금 조성이 ‘윗선’의 지시에 따른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조만간 정동화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을 소환할 방침이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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