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화의 전당이 운영하는 대표적인 영화 소개 프로그램 ‘월드시네마 12’가 20일 개막했다.
월드시네마는 영화 애호가들에게는 걸작들을 다시 만나는 기쁨, 일반인에게는 미지의 영화를 새롭게 만나는 감동을 각각 선사하는 기획전이다.
다음 달 24일까지 시네마테크에서 모두 25편을 소개한다.
192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세계 영화사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했다.
프리츠 랑의 ‘강가의 집’(1950), 오슨 웰즈의 ‘상하이에서 온 여인’(1947), 버스터 키튼의 ‘제너럴’(1926), 로베르 브레송의 ‘부드러운 여인’(1969) 등 국내 영화 팬들이 사랑하는 거장들의 걸작을 모았다.
‘주홍글씨’(1926, 빅터 쇠스트롬), ‘판도라의 상자’(1929, 게오르그 빌헬름 파브스트), ‘아이들의 얼굴’(1925, 자크 페데), ‘치명적 폭풍우’(1940, 프랭스 보제지), ‘구름에 가린 별’(1960, 리트윅 가탁) 등 한국에서 거의 소개되지 않았던 미지의 걸작들도 함께 선보인다.
또 마누엘 드 올리베이라의 ‘아브라함 계곡’(1993), 난니 모레티의 ‘4월’(1998), 짐 자무시의 ‘지상의 밤’(1991) 등 활동 중인 거장들의 작품도 소개한다.
영화사의 주요 인물을 소개하는 ‘포커스 온’에는 장 외스타슈(1938∼1981) 감독을 선정했다. 장 외스타슈는 포스트 누벨바그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1960년대 후반 프랑스 영화의 영상미학을 이어간 중요 감독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그의 작품 ‘나쁜 친구들’(1963), 무려 10년의 시간차를 두고 완성한 다큐멘터리 ‘페삭의 처녀 1968’(1968)과 ‘페삭의 처녀 1979’(1979), 제26회 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며 장 외스타슈에게 대외적 명성을 얻게 해준 ‘엄마와 창녀’(1973), 그의 유작인 ‘알릭스의 사진’(1980)을 상영한다.
다음 달 3일에는 ‘나의 작은 연인들’(1974) 상영 후 김성욱 영화평론가와 함께 장 외스타슈의 작품 세계를 좀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특별강연 시간도 마련한다.
상영작 소개와 각 행사의 자세한 일정은 영화의 전당 홈페이지(www.dureraum.org)를 참고하면 된다.
부산=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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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걸작영화'가 부산에 찾아온다… '월드시네마12'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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