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무등산 정상에 위치한 군부대(방공포대)에서 기름이 유출됐으나 군과 관리당국이 엿새째가 되도록 이 사실을 숨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15일 무등산 공군 방공포대에서 기름이 유출됐다.
현재까지 유출량은 경유 172ℓ로 확인됐다. 기름은 부대 내 6500ℓ 규모의 경유 탱크와 연결된 배관이 파손되면서 흘러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유출된 기름은 배수로를 타고 정상에서 300m 아래 계곡까지 흘러들었다.
기름 유출 사실은 사고 당일 기름띠를 발견한 등산객의 신고로 알려졌다.
군과 무등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는 정상 부근 계곡을 중심으로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배수로를 타고 기름이 번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관리사무소는 전문기관에 의뢰, 수질 분석과 오염 정도를 분석할 계획이다.
권은희 의원은 “신속하게 상황을 전파해 추가 피해를 막는 것을 우선으로 삼아야 했지만 쉬쉬하며 초기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최초 유출 지점과 연결된 배수로를 타고 계곡까지 기름이 유출됐는데 이를 막기 위한 안전장치가 없었던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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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정상 군부대 기름유출에도… 엿새째 '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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