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북도 탄광 대다수가 설비 노후화와 자재 부족으로 채광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0일 보도했다.
RFA는 복수의 함경북도 소식통을 인용해 “함경북도에만 100여개의 탄광이 있지만 현재 함경북도에서 석탄을 캐내고 있는 탄광은 은덕군 오봉탄광과 회령시 중봉탄광밖에 없다”고 전했다.
한 함경북도 소식통은 은덕군 오봉탄광의 경우 1980년대에는 연간 석탄 생산량 130만t을 자랑했으나 최근에는 연간 생산량 80만t을 겨우 유지하고 있으며, 모두 화약과 메탄올, 화학비료를 생산하는 ‘1월 20일 화학공장’에서 원료로 쓰이고 있다고 RFA에 전했다.
이 소식통은 이른바 ‘아오지탄광’으로 알려진 은덕군 ‘6·13탄광’의 경우 1980년대에는 연간 석탄 생산량이 70만t에 달했으나 현재는 설비가 낡아 채광을 아예 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함경북도 소식통은 과거에는 6·13탄광이 ‘선봉화력발전소’에서 필요로 하는 석탄을 공급했으나, 6·13탄광이 멈춰서면서 회령시 중봉탄광이 석탄 공급을 떠맡았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중봉탄광이 연간 석탄 100만t을 생산하고 있으나, 함경북도 라선시·청진시·온성군·회령군·무산군에 있던 소규모 탄광들은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시기에 생산이 중단된 뒤 지금은 폐허로 변했다고 설명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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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아오지탄광이 멈춰섰다”설비 노후로 채광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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