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 당시 10여명 학생 구출 일조한 김동수씨 자살 기도

Է:2015-03-20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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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당시 학생 10여명을 구조하는데 일조한 것으로 알려진 김동수(50)씨가 19일 사고 당시의 트라우마로 힘들어하다 자살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제주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후 8시43분쯤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자택에서 흉기로 자신의 손목을 자해한 뒤 의식을 잃고 쓰려져 있다가 김씨의 딸에 의해 발견됐다.

김씨의 딸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긴급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김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어 치료를 받고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차 기사인 김씨는 지난해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사고 당시 위험을 무릅쓰고 학생 등을 구조하는데 위험을 무릅쓰고 동료들과 나서서 10여명을 구조했다.

김씨는 세월호 사고 이후 1년 가까이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한 채 트라우마로 인한 정신적, 육체적 고통과 경제난으로 어렵게 지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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