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우창 중국 최고인민법원장이 저우융캉 전 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의 범죄 혐의와 관련, ‘정변기도’ 혐의가 포함돼 있을 가능성을 암시했다.
19일 중국언론들에 따르면 저우창 최고인민법원장은 지난 17일 중국기율감찰보에 기고한 사법제도 개혁을 주제로 한 글에서 “저우융캉과 보시라이(무기징역 선고) 전 충칭시 당서기 등은 법치를 유린하고 당의 단결을 파괴했으며, 비조직적 정치활동으로 (당에) 엄중한 위해를 가했다”고 밝혔다.
중앙당교 장시셴 교수는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와의 인터뷰에서 저우 최고인민법원장이 거론한 ‘비조직적 정치활동’에 대해 “기본적으로 반당(反黨) 성격을 지닌다”고 분석했다.
중국 지도부는 지난해 12월 당내 조사를 받아온 저우융캉을 검찰로 송치하면서 줄곧 베일에 싸여 있던 그의 혐의가 ‘권한을 이용한 거액의 뇌물수수’, ‘기밀유출’, ‘간통’ 등이라고 공개했다. 그동안 제기됐던 정권전복 혐의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중화권 매체들은 그동안 저우융캉이 보시라이, ‘군 부패의 몸통’으로 불리는 쉬차이허우(사망)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 등이 공모해 정권 전복을 모의했다고 보도해왔다.
한편. 인민해방군 소장을 지낸 뤄위안은 이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쉬 전 부주석처럼 불명예 퇴진한 고위 장성들이 돈을 숭배하고 계급을 매매하는 행위는 역사 교과서에서나 읽을 수 있는 내용이었다”며 “이런 행동이 청나라 군과 국민당 군이 패배한 중요한 이유”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 같은 같은 현상이 인민해방군 내에서 벌어지고 있어 수치스럽다”며 “전투에서 부패한 상관을 믿고 싸울 군인은 없으므로 군의 전투력이 약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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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고법원장, 저우융캉·보시라이 '정변기도 혐의' 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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