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 안심연료단지 인근 주민 168명 환경성 폐질환 확정

대구 동구는 안심연료단지 주민 건강영향조사를 실시해 168명이 환경성 폐질환을 앓는 것으로 확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예방의학·환경관계 전문가 등 6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단이 환경성 질환 논의를 해 환경성 폐질환의 범위를 결정했다. 전체 168명 중 7명은 진폐증을 앓았으며, 이들에 대한 과거 직업력 조사가 진행 중이다.

동구청은 이번 조사로 확정된 건강관리 대상 주민들을 대상으로 환경분쟁조정이 끝날 때까지 약제비와 검진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1970년 6개 연탄공장으로 건립된 안심연료단지는 분진 등 환경문제로 주민과 갈등을 빚어왔으며, 국립환경과학원과 대구시는 2013년부터 안심연료단지 반경 1㎞ 이내 지역에서 20년 이상 거주한 40세 이상 주민 298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CT 촬영 등 건강영향조사를 실시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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