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잔악성이 전세계 동심을 멍들게 하고 있다. 아이들이 IS를 따라 ‘사람 죽이는 연습’을 하거나 실제 ‘인질 참수’를 모방하는 등 범죄에 무방비로 오염되고 있다.
17일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도쿄도 타치카와시내의 한 초등학교에 침입해 염소를 지렛대와 톱으로 찌르는 등 학대하던 남중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학생은 “이슬람국가에 영향받아 사람 죽이는 연습을 하고 싶었다. 염소를 죽일 생각이었다”고 진술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이 중학생 집에서 수거한 PC에서 IS의 영상이 다수 발견됐다고 한다. 경시청은 소년을 도쿄가정재판소에 송치했다.
일본 언론은 또 지난달 27일 경찰에 체포된 13살 섬소년 살해사건의 10대 용의자가 ‘IS의 인질 처형’을 모방했다고 보도해 열도를 경악케 했다.
일본 주간신쵸는 지난달 20일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의 하천 부지에서 발견된 중학 1년생 우에무라 료타(13)군 시신에 난 상처는 가해자가 그를 참수하려 했음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일부 경찰은 범죄자들이 IS의 인질 처형 인터넷 동영상을 봤으며, 그들을 모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며 익명의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우에무라군은 목에 칼로 반복적으로 찌른 듯한 깊은 상처와 온몸이 멍든 시신으로 발견됐다.
지난달 24일에는 이집트 소년들이 IS의 인질 참수 장면을 그대로 흉내 내며 찍은 영상이 SNS 상에 유포돼 큰 충격을 던졌다.
이처럼 청소년들의 IS 추종 및 모방 범죄가 이웃나라 일본에서까지 연이어 발생하자 일각에서 "대한민국도 예외는 아닐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 IS에 가입한 김군 소식이 알려진 후 SNS에선 IS 가입에 대한 문의 글이 잇따라 올라오기도 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청소년 범죄가 점점 흉포화되고 있으며 SNS를 매개로 이뤄지고 있는 범죄도 많음 만큼, IS식 범죄를 따라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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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학생 "IS 따라 사람 죽이는 연습했다" IS에 멍드는 전세계 동심...남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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