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최대도시 요하네스버그 시내에서 생방송을 준비하던 TV 방송팀을 털어 달아났던 권총강도들이 범행 이틀 만에 붙잡혔다. 방송카메라에 얼굴이 찍혔기 때문에 신속히 체포했다.
지난 10일 밤 요하네스버그 밀파크 병원 앞에서 남아공 국영TV SABC 기자들의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을 강탈한 혐의를 받고 있는 용의자 4명이 범행 이틀 만에 체포돼 16일 요하네스버그 치안법원에 출두했다고 현지 일간 더 스타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 2명은 명백히 강도사건에 연루됐고 나머지 2명은 강도들이 강탈한 장물을 취득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자신들의 얼굴이 TV 방송에 보도된 다음날인 지난 12일 시민 제보 등으로 곧바로 체포됐다.
SABC 생방송 팀은 지난 8일 잠비아에서 여성의 날 행사도중 쓰러져 진료를 위해 남아공에 도착한 잠비아 에드가 룽구(58) 대통령 관련 생방송을 준비하던 중이어서 방송카메라에 뚜렷이 찍힌 강도들의 얼굴이 유튜브를 타고 전 세계로 퍼졌다.
경찰은 "그들의 얼굴이 TV를 통해 방송되고 10만 랜드(약 1000만원)의 현상금이 걸린 것이 신속한 체포에 큰 도움이 됐다"면서 수사에 도움을 준 시민에게 감사를 표했다.
앞서 부요 음보코 기자는 카메라 앞에서 마이크를 들고 리포트를 하려고 기다리고 있을 때 2명의 남자가 다가와 휴대전화를 요구했으며 이에 불응하자 그 중 한 명이 권총을 꺼내 위협했다고 말했다.
재판이 시작되기 전 4명 중 3명이 통역을 요구해 재판이 지연됐으며 이들 가운데 남아공 인은 없다고 경찰은 말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남아공 생방송팀 턴 강도 4명 붙잡혀…카메라에 얼굴 찍혀 신속히 체포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