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을 타고 가요계 톱 가수들이 팬들 곁으로 돌아온다. 이문세(56)를 비롯해 김건모(47), 이승철(49) 등 간판급 중견가수가 차례로 앨범을 발매한다. 대세 아이돌 엑소(EXO)와 빅뱅의 맞대결도 펼쳐질 전망이다.
1983년 데뷔 후 ‘소녀’(1985) ‘광화문 연가’(1988) ‘조조할인’(1996) 등 ‘스테디셀러’ 곡 수 십 개를 보유한 이문세는 다음달 7일 13년 만에 내놓는 15집 앨범의 제목을 ‘뉴 디렉션(New direction·새로운 방향)’으로 정했다. 그와 꾸준히 함께해 왔던 작곡가 이영훈(1960~2008)이 떠난 후 나오는 첫 앨범이자, 2007년과 2014년 두 번의 갑상선 암 수술을 이겨내고 발표하는 신곡들이다. 기존의 서정적인 발라드 곡과 어깨를 들썩일만한 리듬감 넘치는 곡 등 총 9곡이 수록된다.
소속사 관계자는 17일 “젊은층과의 소통을 위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한 홍보도 진행하고 있다”며 “젊은층 가수와의 깜짝 콜라보레이션(협업)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문세는 다음달 15일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를 시작으로 전주, 부산, 경북 경산 등 연말까지 ‘2015 씨어터 이문세’ 전국 투어 공연을 갖는다.
국민가수 김건모와 이승철의 ‘빅 매치’도 팬들을 기대감에 부풀게 한다. 지난 연말 MBC ‘무한도전-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로 음원 차트의 주인공이 됐던 김건모는 이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오는 5월로 신곡 발표를 앞당겼다는 후문이다. 올해 데뷔 30주년 맞는 이승철의 경우엔 어버이날을 즈음해 타이틀곡 ‘엄마라는 그 이름’이 담긴 정규 12집 앨범을 발표하고 한 해 동안 기념 투어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소녀 팬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오빠’들도 4월 새 앨범을 출시한다.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아이돌 엑소와 YG엔터테인먼트의 빅뱅이 그 선두에 있다.
엑소는 지난 15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두 번째 단독콘서트에서 새 앨범의 타이틀곡 ‘콜 미 베이비(Call me baby)’와 ‘엘도라도(El dorado)’ ‘엑소더스(Exodus)’ 등 8곡을 깜짝 공개했다. 엑소 특유의 척척 들어맞는 군무와 대중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무대였다는 평가다.
올해로 데뷔 10년차가 된 빅뱅은 완성도 높은 앨범을 선보이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2년 앨범 ‘스틸 얼라이브(Still alive)’ 이후 3년 만에 다섯 멤버가 팬들 앞에 서는 자리다. 매번 신선한 시도로 대중들에게 자신만의 스타일을 각인해 온 리더 지드래곤(본명 권지용·27)이 프로듀싱을 맡았다. 이들의 컴백이 다소 침체돼 있는 대중가요 시장에 활력제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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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 빅매치가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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