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사연이 뒤늦게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감동을 주고 있다.
자신보다 약자를 무시하고 밟고 서려는 각박한 세태와 달리 상대방을 존중하고 서로 도우려는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사람들의 사연이다.
지난해 3월 ‘MLB파크’에는 ‘우리 엄마예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직장에서 퇴근 후 함께 어울리지 않고 언제나 바로 사라지는 직원에 대한 이야기였다.
글을 쓴 A씨는 “직장에서 퇴근 후 언제나 쌩 어디론가 없어지는 직원이 있습니다. 회식도 참석 안하고. 사람은 참 착하고 붙임성 좋고 서글서글한데 막상 퇴근 후 업무가 아닌 일엔 절대 시간을 안내더라고요”라고 운을 뗐다.
A씨는 다른 동료가 퇴근하고 뭐 하는지 별로 관심 없어 묻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 날 누군가가 “아니, 도대체 그렇게 집에 달려가서 뭐해?”라고 물었다.
그 직원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어머니가 빌딩 청소해요. 근데 혼자서 하기 힘드실 거 같아서 퇴근 후 달려가서 같이 해요”라고 의외의 대답을 했다.
A씨가 놀라웠던 것은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기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 직원의 대답에 대한 사무실 동료들의 반응이 더 놀라웠다.
동료들은 “뭐야, 그런 거였어? 그럼 오늘 다 같이 가서 같이 도와줄까? 갈 사람?”하니까 여기저기서 돕겠다고 나섰다.
A씨는 “아마추어가 가봐야 일만 는다”며 “무슨 발자국을 찍어댈라구”라며 거절했다.
이후 A씨는 그 직원도, 동료들도 다르게 보였다. 의외로 드러내는 것도 아무것도 아니구나 싶었다.
A씨는 SBS '스타킹'에서 호떡 만드는 분이 한 말씀이 떠올랐다.
아빠는 아들이 아빠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애들 다 데려왔을 때 기뻤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세상을 좋게 만드는 많은 고마운 분들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며 청소하는 분, 식당분들, 기사분들, 세탁해주시는 분들, 옷·신발 만드는 분들, 먹을거리 만들어 주는 분들께 모두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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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살 만한 세상”…동료애로 똘똘 뭉친 한 사무실 직원들의 감동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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