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6년 10개월 만에 3500선 돌파

중국 증시가 닷새 연속 상승 행진을 하며 3500선도 돌파했다.

17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53.54포인트(1.55%) 상승한 3502.85, 선전성분지수는 151.74포인트(1.26%) 뛴 12169.52로 각각 마감했다.

두 지수는 모두 상승으로 시작해 줄곧 강세를 유지했다. 지난 11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승한 상하이 지수는 2008년 5월 21일(3544.19) 이후 6년 10개월 만에 3500선을 넘어섰다.

교통운수, 도로교량, 철강, 석탄, 선박제조, 건축자재 등을 비롯한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올해 ‘양회’(兩會)에서 중국 정부가 개혁과 안정 성장에 강한 의지를 보이며 투자심리가 호전된 가운데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 건설을 비롯한 다양한 정책들이 테마군을 형성하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거래량도 급증해 상승 분위기를 도왔다. 상하이 지수 거래대금은 6015억 위안, 선전 지수 거래대금은 5157억 위안으로 합친 규모가 1조 위안을 넘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하락했다.

중국 외환교역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중간가격(기준가격)을 전날보다 0.0030위안 내린 6.1585위안으로 고시했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khmae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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