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기주·조정훈·박명환이 돌아온다”… 잊혀진 비운의에이스들 복귀 채비

Է:2015-03-17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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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기주·조정훈·박명환이 돌아온다”… 잊혀진 비운의에이스들 복귀 채비
팬들의 뇌리에서 잊혀진 비운의 에이스들이 돌아온다. 부상의 악령에서 벗어나 옛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복귀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KIA 타이거즈 한기주(28)는 17일 오전 함평 KIA 챌린저스필드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퓨처스리그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2012년 8월 16일 잠실 LG전 이후 무려 2년7개월(943일) 만의 첫 실전 등판이다.

한기주는 1⅓이닝 동안 2피안타(1홈런) 1실점을 기록했다. 한기주의 직구 최고 구속은 142㎞까지 나왔다. 전성기 시절 150㎞대의 강속구는 아니지만 오랜만의 첫 등판임을 감안하면 괜찮은 편이다.

한기주는 2006년 계약금 10억원을 받고 KIA 1차 지명으로 입단해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데뷔 첫 해 10승을 거둔 후 중간과 마무리를 가리지 않고 맹활약했다. 2008년에는 26세이브를 했다. 그해 열린 베이징올림픽에선 한국의 금메달에 일조했다.

그러나 이후 부상 악령에 시달렸다. 2012년 팔꿈치 및 손가락 수술을 받았고, 다음해엔 어깨수술까지 하는 등 장기 재활생활을 해야만 했다. 이탈 기간이 길어지면서 선수생명까지 위협받았지만 부상을 떨치고 복귀에 시동을 걸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에선 왕년의 에이스 조정훈(30)이 부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는 2009년 14승 7패로 다승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위력적인 포크볼이 일품이었다. 하지만 팔꿈치 부상으로 마운드에서 사라졌다. 길고 긴 재활에 매달렸던 조정훈은 무려 6년 만인 지난 8일 SK와의 시범경기에 나왔다. 2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SK 타선을 틀어막았다. 이종운 감독은 “조정훈이 선발에 포함된다면 이보다 더 든든한 일이 없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NC 다이노스는 ‘100승 투수’ 박명환(37)의 가세가 반갑다. 박명환은 두산 베어스에서 전성기를 구가하며 통산 102승 90패 평균자책점 3.78을 기록했다. 통산 100승 이상을 거둔 현역 투수는 한화 이글스 배영수(34·124승)와 동료 손민한(39·108승) 등 3명뿐이다. 박명환은 2012년 LG 트윈스로 옮긴 후 구위 저하로 1군 무대에도 설 수 없는 처지로 전락했다. 하지만 지난해 NC로 유니폼을 바꿔 입은 후 스피드를 버리는 대신 투구 폼 교정으로 제구력을 향상시켰다. 8일 KIA전에선 3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준수한 피칭을 선보였다. 박명환은 “NC에서 재기하는 게 내가 갖고 있는 꿈”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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