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영화제 '팜 도그 대상' 견공들의 신들린 듯한 리얼 명품연기 ‘화이트갓’

'주목할만한 시선 대상'과 '팜 도그 상' 수상으로 칸 영화제 2관왕에 빛나는 영화 <화이트 갓>이 수 백마리의 개들과 함께했던 촬영 비하인드를 밝혀 화제다. “자연 혹은 심지어 우주의 일부와 접촉하여 치유받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올 봄 가장 강렬한 감동과 충격을 선사할 영화 <화이트 갓>이 견공들의 리얼한 명품연기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수백마리의 개들과 함께했던 특별한 촬영 비하인드를 밝히며 뜨거운 감자로 회자되고 있다.

영화 <화이트 갓>에는 총 250여마리의 개들이 촬영에 참여했고 그 중, 제69회 칸 영화제의 '팜 도그 대상'을 수상했던 견공 Luke와 Body가 주인공 '하겐' 역을 나눠 맡아 신들린 듯한 연기를 보여주었다.

코르넬 문드럭초 감독은 수백마리의 개들과 함께 촬영하면서 자연 혹은 심지어 우주의 일부와 접촉하여 치유받는 경험을 했고 우주의 큰 그림과 무한성을 체감했다고 털어놓으며 힘들었지만 놀라웠던 촬영의 순간들을 고백했다.

또한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개들의 행동으로 인해 거의 자연 다큐멘터리를 찍는 것처럼 상황에 적응해야 했으며, 특히 촬영기간 내내 동물 처우에 대한 지침을 준수하고 동물들이 고통없이 즐겁게 촬영에 임할 수 있도록 배려와 관심을 쏟아야 했다고 고백하며 타 영화보다 손과 정성이 많이 갔던 영화임을 털어 놓았다.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개들은 동물보호소에서 데려왔는데, 촬영이 끝난 후에 전부 입양되었다는 훈훈한 여담까지 전해져 영화 <화이트 갓>에 대한 호감도가 증폭되고 있다. 이렇듯 뛰어난 견공들의 사상최고의 리얼명품연기를 확인할 수 있는 <화이트 갓>은 관객들의 기대감에 부응하여 4월 2일에 개봉할 예정이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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