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야권 지도자 보리스 넴초프 피살 이후 괴한으로부터 살해 협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반정부 성향 유명 여성 앵커 크세니야 소브착이 러시아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일간 코메르산트는 16일(현지시간) 소브착이 보안기관의 권고에 따라 지난 14일 러시아를 떠났으며 어디로 갔는지, 언제 귀국할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브착은 지난 13일 모스크바 시내 식당에서 가까운 지인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면서 “한동안 러시아를 떠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식사 자리에도 소브착은 2명의 경호원을 대동하고 나타났다.
소브착은 앞서 지난 3일 모스크바 시내 사하로프 센터에서 열린 넴초프의 영결식에 참석했다가 살해 위협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영결식장에서 밖으로 나오던 도중 괴한이 다가와 ‘당신이 다음 차례’라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보안기관은 그녀에게 위협을 피해 한동안 러시아를 떠나있을 것을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정부 성향 신문 노바야 가제타는 지난 11일 “야권 인사 살해 목록이 존재한다”면서 “목록에는 피살된 넴초프 외에 스위스에 망명 중인 전(前) 석유재벌 미하일 호도르코프스키, 야권 성향 라디오 방송 에호 모스크비의 보도국장 알렉세이 베네딕토프 등과 함께 소브착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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넴초프 이어 살해 협박받은 러시아 여성 앵커 해외 도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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