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은 제이콥(야곱)의 일곱 번째 생일입니다. 제이곱은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로 이란의 감옥에 수감된 사이드 아브디니 목사의 아들입니다. 아브디니 목사는 아들이 보낸 생일 파티 초대장에 답장을 보냈습니다.
아브디니 목사의 법률고문인 미국법과정의센터(ACLJ)에 따르면 제이콥은 올해 초 오바마 대통령과 면담했습니다. 제이콥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아버지가 저의 7번째 생일에 집으로 돌아오게 해 달라”고 부탁했고, 오바마 대통령은 제이콥에게 아브디니 목사의 석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으나, 불행하게도 아브디니 목사는 여전히 수감 중입니다.
이와 관련해 미 국무부는 “아브디니 목사의 석방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아브디니 목사는 교도소 내 구타로 생긴 상처를 치료받지 못해 건강이 악화되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크리스천투데이에 따르면 아브디니 목사는 약 3년간 아들을 만나지 못했다고 합니다. 4세 때 헤어졌던 아들은 이제 7세 생일을 맞게 됐습니다.
그가 아들의 생일 초대장을 받고 쓴 답장에는 “하나님이 항상 함께 하신다”는 내용의 위로와 격려가 담겨 있었습니다.
다음은 아브디니 목사가 아들에게 보낸 답장의 전문입니다.
“나의 사랑하는 아들 제이콥에게,
나는 네가 만든 아름다운 생일 초대장을 보았다.
네가 생일을 맞아 얼마나 나와 함께 있기를 원하는지 잘 알고 있다.
아빠도 너를 무척 사랑한단다.
나도 너의 생일을 맞아 함께 있기를 원하지만 아버지의 발이 체인에 묶여 있어 갈 수가 없다.
비록 내가 함께 하지 못하고 너는 나의 부재를 느낄 수 있지만, 항상 너와 함께 하시는 분이 있다.
그분은 항상 너와 함께하시고, 어떤 상황에서도 너의 모든 필요를 채워주실 수 있는 분이야. 내가 아버지로서 너의 생일 잔치에 함께하지 못하는 것이 너무 마음이 아프다. 그러나 그분은 너의 생일에 너와 함께하시고 그 누구보다 너를 잘 돌보아주실 것이다. 그분이 너와 함께하신다. 그분의 이름은 ‘스스로 있는 자’이시다.
‘스스로 있는 자’라는 의미는, 하나님께서 네가 겪고 있는 모든 상황 가운데 계시다는 의미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떨기나무에서 모세를 만나 자신에 대해 알려주신 말씀이다. 오늘날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네가 겪고 있는 것과 같이 하나님의 사람들이 겪었던 일들을 동일하게 겪고 있다. 그들은 하나님께 부르짖지만, 하나님의 존재를 느끼지 못한다. 이 모든 상황 속에 하나님이 어디 계시는지를 의심한다. 그러나 난 너의 이러한 감정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항상 너와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하길 원한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육신이 되어 하늘에서 이 땅으로 내려오셔서,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달리시고, 우리에게 구원이라는 선물을 주셨다. 그렇기 때문에 이 특별한 날에, 난 네가 이 구원의 선물을 받고,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에 영접하길 바란다. 네가 날 생일에 초대한 것처럼 너의 마음에 예수님을 초대해라.
나의 아들이자 나의 영웅. 제이콥 사이러스 아브디니, 생일 축하한다.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한 이 전투에서 내 편이 되어 주어 고맙다.
자랑스런 아빠가”
아브디니 목사는 이란의 안보를 위협했다는 혐의로 징역 8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입니다.
아브디니 목사의 석방과 전세계의 박해받는 교회를 위해 온라인 청원 사이트(http://beheardproject.com/saeed)에서 서명을 받고 있습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박해받는 이란의 아브디니 목사, 감옥에서 아들에게 쓴 편지…“하나님은 항상 함께 계신다”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