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국경지대 뇌볼라(에볼라+뇌물) 유행?”北,국경 통과때 뇌물 요구 극성

Է:2015-03-1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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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국경지대 뇌볼라(에볼라+뇌물) 유행?”北,국경 통과때 뇌물 요구 극성
북한이 에볼라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격리조치를 그동안 해오면서 북·중 국경 지역에선 뇌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6일 보도했다.

에볼라 바이러스 방역을 위한 격리조치가 해제됐다지만 북측 세관과 초소들의 방역조치는 오히려 강화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이어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방역을 구실로 여러 검열초소들에서 요구하는 뇌물이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늘었다”고 하소연했다고 소개했다.

이 소식통은 “에볼라 격리조치는 해제됐지만 에볼라를 구실로 세관과 각 초소들의 검열은 한층 강화됐다”며 “말로는 검열수준을 높였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뇌물 수준만 크게 높아졌을 뿐이다”라고 전했다.

북한 국경당국이 방역을 구실로 요구하는 뇌물은 무역중개상과 북·중을 오가는 중국인들과 북한주민들속에서 ‘뇌볼라’라는 말로 불릴 정도로 심각해졌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뇌볼라’는 에볼라에 뇌물이라는 단어를 합쳐놓은 말이라고 소식통은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 최근 중국에 있는 친척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자강도의 한 소식통은 “중국에서 압록강 다리를 건너 집으로 가려면 모두 7개의 검열초소를 통과해야 한다”며 “뇌물을 안주면 코앞에 집이 있는데 며칠이 걸려도 못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함경북도의 소식통은 “가장 많은 뇌물을 요구하는 곳은 세관당국과 국가보위부 ‘10호 초소’, 보위사령부 초소”라면서 “이들에게는 짐의 량에 따라 적게는 중국 인민폐 300원부터 최고 1천5백원까지 바쳐야 한다”고 폭로했다.

양강도의 소식통은 “에볼라 발생 전까지는 무역일꾼들이나 장사꾼들이 이러한 초소들을 모두 통과하는데 중국인민폐 5000원 가량이 소요됐다”며 “그러나 지금은 ‘에볼라 방역검사증’이 있어도 보통 인민폐 8천원이상을 뇌물로 바쳐야 한다”고 초소통과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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