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62) 러시아 대통령이 열흘간 공개석상에서 사라지자 갖가지 풍문이 나돌고 있다고 유럽 언론들이 15일(이후 현지시간) 보도했다. 건강이상설에 이어 늦둥이를 봤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지난 5일 이후 행방이 묘연해졌다. 특히 지난 11일 카자흐스탄에서 예정됐던 정상회담마저 취소됐다. 또 이튿날에는 푸틴이 거의 매년 참석해온 러시아 연방보안국(FSS) 연례행사에도 불참했다. 이후 유럽에서는 푸틴이 사망했다거나 심장마비로 쓰러졌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고, 암살 시도로 칼에 찔렸다는 얘기도 흘러나왔다.
특히 스위스 타블로이드 신문인 블리크는 13일 늦둥이 아빠설까지 내놓았다. 블리크는 “푸틴과 염문설이 나돈 전직 체조선수 알리나 카바예바(31)가 이번 주 스위스에서 아기를 낳아 러시아로 돌아갔다”면서 “푸틴은 지금 산모 옆에 있다”고 했다. 푸틴은 2013년 6월 부인과 이혼한 뒤 카바예바와 사귄다는 소문이 돌았었다.
숱한 소문에도 입을 꾹 닫았던 크렘린은 늦둥이설에는 반응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통령 공보비서는 “늦둥이설은 사실이 아니다”면서 “어떤 언론사가 최고의 낚시성 보도를 하는지 내기를 하라고 권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푸틴은 16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알마즈벡 아탐바예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과 만나기로 한 상태다. 이 때에도 나타나지 않으면 소문은 더욱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인디펜던트는 러시아 전문가 존 로우를 인용해 “푸틴을 둘러싼 각종 소문이 무성한 것도, 크렘린이 발빠르게 관련 사실을 설명하지 않는 것도 러시아가 얼마나 푸틴 한 사람에게 의존하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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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늦둥이 봤다?˝… 열흘간 모습 안보이자 각종 說說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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