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낙원상가에 위치한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가 다음 달 이전을 앞두고 오는 17∼29일 낙원동에서의 마지막 프로그램인 ‘아듀 파라다이스’를 연다.
서울 유일의 민간 비영리 시네마테크 전용관인 서울아트시네마는 2002년 5월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에서 문을 열었고, 2005년 4월 낙원동으로 이전해 현재까지 3000여 편의 영화를 상영했다. 다음 달부터는 서울극장으로 자리를 옮겨 ‘시네마테크 서울’이라는 새 이름으로 새 출발할 예정이다.
‘아듀 파라다이스’는 10년간 함께 해 온 낙원동을 떠나는 아쉬움과 희망이 교차하는 감정을 담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어느 쇠락한 극단을 배경으로 부자간의 상봉과 화해를 그린 오즈 야스지로의 ‘부초’, 복잡한 감정에 흔들리는 여성의 내면을 농밀하게 그려낸 나루세 미키오의 ‘흐트러진 구름’, 현대 사회의 인간관계와 영화의 미래에 대해 말하는 장 뤽 고다르의 ‘경멸’, 감독 확장판으로 선보이는 세르지오 레오네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장편 데뷔작 ‘환상의 빛’ 등 13편이 상영된다. 정성일·허문영 평론가 등이 참여해 ‘1995∼2015 변모하는 영화의 풍경’이라는 주제로 오픈 토크를 벌이는 자리 등도 마련된다. 관람료 8000원(02-741-9782).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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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트시네마 , 낙원동시대 마감 ‘아듀, 파라다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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