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北 기본적 자유 극도로 제한” 인권우려국 지정

영국 정부가 올해도 북한을 인권우려국으로 지정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영국 외교부를 인용해 13일 보도했다.

영국 외교부는 12일(현지시간) 발표한 ‘2014 인권과 민주주의’ 보고서에서 북한에서는 표현의 자유 등 인간의 기본적인 자유가 극도로 제한돼 있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북한을 인권우려국으로 분류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2월 발표된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최종 보고서를 통해 북한 당국이 조직적이고 광범위하며 중대한 인권 침해에 책임이 있으며, 일부 인권 침해는 반인도 범죄에 해당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영국 정부는 지난해 기회가 있을 때마다 북한 측에 인권상황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으며 영어교육 사업 등 다양한 대북 지원 활동을 했다고 강조했다. 영국은 북한 외에도 중국, 러시아, 벨라루스, 미얀마, 쿠바, 콩고, 이라크, 이란, 시리아, 베트남, 짐바브웨 등 27개국을 인권우려국으로 지정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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