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프로야구 10구단인 ‘kt위즈’의 전용구장으로 사용될 수원야구장을 14일 개장한다고 12일 밝혔다.
‘수원kt위즈파크’로 명명된 수원야구장은 리모델링을 통해 지상 4층, 연면적 1만9939㎡, 관람석 2만225석 규모로 메이저리그 구장처럼 관중 편의와 선수 친화적인 구장으로 확 바꿨다.
먼저 관중 편의를 위해 가로 28m, 세로 9m의 풀HD전광판을 설치해 화려함과 함께 관중의 눈을 즐겁게 한다. 1루와 3루에 660석의 익사이팅존을 만들어 팬과 선수가 아주 가까이서 호흡하며 게임을 더욱 흥미롭게 만끽하도록 했다. 또 외야석 일부는 잔디스탠드로 만들어 가족·연인이 돗자리를 펴고 편안한 자세로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선수 친화적 야구장의 면모도 확실하게 갖췄다. 선수들이 최적의 조건에서 최상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자연광 수준의 빛을 내 눈부심을 방지하는 첨단 플라즈마 조명탑을 설치했으며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기존의 펜스를 교체했다. 또 4계절 내내 천연잔디로 구성된 필드는 선수들의 경기력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리모델링단계에서 친환경설계기법을 도입해 친환경적인 요소도 반영시켰다. 야구장에서 사용되는 에너지의 13%를 태양광, 지열 등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도록 했으며 인근 수원종합운동장내에 설치된 1만톤 규모의 저류시설에 저장된 빗물을 이용해 천연잔디 관리에 활용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kt위즈파크는 수원의 또 하나의 명물이 될 것”이라며 “오는 14일 열리는 야구장 개장 행사가 새로운 시민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개장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진행된다. 치어리더 공연과 걸그룹 EXID의 개장축하공연 등이 열리고 오후 1시부터는 kt위즈와 두산베어스의 시범경기가 펼쳐진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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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급 구장의 ‘수원kt위즈파크’ 14일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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