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IS 소년, 인질 총으로 쏴 죽여 “칼리프의 곰새끼”

IS가 소년 조직원에게 인질을 쏴 죽이게 했다.

IS가 10일(현지시간) 공개한 영상에는 10세가 갓 넘은 소년이 “알라후 아크바르”(알라는 위대하다)고 외친 뒤 주황색 죄수복의 인질을 총으로 쏴 죽이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인질은 살해되기 전 자신이 19세의 무함마드 사이드 이스마일 무살람으로 아랍계 이스라엘인이라고 밝힌다. 이스라엘 정보기관의 스파이인 것. 이 소년 옆에 등장한 성인 IS 대원은 불어로 이스라엘에 대해 경고한다.

소년은 IS 정예 소년대원 조직인 칼리프의 암수새끼(Cubs of the Caliphate)의 일원으로 성장하고 있다. 그는 인질을 죽인 뒤 천진난만한 미소를 지으며 한 손을 들고 웃고 있다. 무살람 역시 자신이 무살람인 것을 증명하기 위해 자신의 형과 아버지의 이름 등 13명의 주변인 이름을 열거한다.

IS의 영문홍보잡지인 다비크는 최근 IS에 대한 정보를 모아 이스라엘 정보기관에 제공했다는 그의 인터뷰를 실었다. 이에 대한 IS의 보복인 셈이다.

하지만 이스라엘 정보기관 신베트의 대변인은 “무함마드가 지난해 10월 스스로 이스라엘을 떠나 터키로 갔다”며 연관성을 부인했다.

IS는 앞선 1월에도 카자흐스탄 출신으로 알려진 소년에게 남성 2명을 러시아 정보기관 요원이라며 직접 총으로 쏴 죽이게 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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