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 시크 ‘블러드 라인스’ 표절 판정으로 82억원 배상 결정

Է:2015-03-1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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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 시크 ‘블러드 라인스’ 표절 판정으로 82억원 배상 결정
2013년 전 세계를 휩쓴 미국 팝가수 로빈 시크의 곡 ‘블러드 라인스'(Blurred Lines)가 1970년대 활동한 알앤비(R&B) 가수 마빈 게이의 ’갓 투 기브 잇 업(Got to Give It Up)‘을 표절했다는 미 배심원단의 평결이 나왔다. 세계 팝음악계에서 가장 ‘핫’한 로빈 시크와 이 곡을 만든 퍼렐 윌리엄스가 표절 판정을 받음에 따라 쌓아 온 명성에 치명타를 입을 전망이다.

11일 AP와 로이터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배심원단은 ‘블러드 라인스’의 표절 사실을 인정하고, 이 곡을 만들고 부른 퍼렐 윌리엄스와 로빈 시크는 게이의 유족에게 730만달러(한화 약 82억2000만원)를 배상하라고 결정했다.

게이의 유족은 이 곡이 게이가 1977년 발표한 히트곡 ‘갓 투 기브 잇 업’을 표절했다며 두 유명 팝가수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블러드 라인스’는 중독성 있는 리듬과 세련된 멜로디로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큰 사랑을 받았고 우리나라에서도 CF 배경음악으로 사용되거나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수차례 불릴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곡은 그래미 어워드 수상자인 퍼렐 윌리엄스가 직접 만들고 피처링했다. 퍼렐은 2012년 한시간만에 이 곡을 완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발표 직후 빌보드 차트 12주 연속 1위 등의 기록을 세웠고 시크와 윌리엄스는 이 곡의 인기에 힘입어 각각 5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

퍼렐은 재판 과정에서 젊은 시절 게이의 음악을 즐겨 듣기는 했지만 ‘블러드 라인스’를 쓰면서 게이의 곡을 차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시크와 윌리엄스측 변호인은 이번 평결로 존경하는 아티스트나 시대를 모방하려는 아티스트들의 음악활동이 위축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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