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철구(鐵球)를 있는 힘껏 던지는 kt 시스코 ´독특한´ 훈련법

Է:2015-03-10 13:22
:2015-03-1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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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철구(鐵球)를 있는 힘껏 던지는 kt 시스코 ´독특한´ 훈련법
막내 구단 kt 위즈의 외국인 투수 앤드류 시스코의 특이한 훈련이 화제다.

10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NC 다이노스와 kt의 시범경기가 한파로 취소됐다. 하지만 선수들은 시간을 나눠 경기장에서 훈련을 가졌다.

그런데 경기장 한 켠에서 이상한 연습을 하는 장면이 목격됐다. 키 209㎝의 장신 외국인 투수 시스코는 그물망 3~4m 앞에서 전력을 다해 공을 던졌다. 그런데 그 공이 이상했다. 가까이 가보니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 등 4개의 색깔을 가진 철구(鐵球)였다. 철구의 무게는 0.5㎏, 1㎏, 1.5㎏, 2㎏ 등 4가지였다. 시스코는 보기에도 상당히 무거운 철구를 있는 힘껏 뿌려댔다. 무거운 공을 던져 팔에 이상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가 생길 정도로 그는 땀을 흘리며 공을 던졌다. 옆에 있던 조범현 kt 감독조차 “아, 정말 못 보겠다”고 할 정도였다.

훈련이 끝나고 시스코에게 왜 이런 훈련을 하느냐고 묻자 “최근 2년 동안 이렇게 훈련을 하니 몸에 도움이 많이 됐다. 몸에 무리가 전혀 없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는 2년 전 고향인 미국 시애틀에서 개인 프로그램을 통해 이 훈련 방법을 알았다고 했다. 또 트레이닝에 관심이 많아 유투브 등을 통해 정보도 습득했다고 전했다. 시스코는 “미국에선 이런 훈련을 하는 선수들이 많다”면서 “선수들이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 후 공을 던지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시스코는 이 훈련의 장점에 대해선 “무거운 공을 던지다 야구공을 손에 쥐면 상당히 가벼운 느낌을 받는다”며 “공이 가볍다고 느낄수록 몸이 더 잘 풀려 공을 잘 던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창원=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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